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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멀리서 빈다

꿈꾸는해바라기 2018. 9. 19. 03:50







멀리서 빈다/


나 태주



어딘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