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하늘 아래 딱 한 송이

꿈꾸는해바라기 2017. 10. 15. 22:37
고도원의 아침편지
 


 
하늘 아래 딱 한 송이


폭풍이 왔다 간 자리에
어여쁜 꽃 한 송이

아련하고
애틋하게 핀 한 송이
폭풍이 뿌리고 간 씨앗이
피워낸 꽃

하늘 아래
딱 한 송이


- 노영민의 시집《하늘 아래 딱 한 송이》에 실린
                 시〈하늘 아래 딱 한 송이〉중에서 -


폭풍이 지나가면 다 쓸려갑니다.
그러나 꽃씨가 흘러들어 한 송이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태풍이 주는 선물입니다.
태풍으로 잃는 것도 있지만 얻는 것도
있습니다. 하늘 아래 딱 한 송이.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늘 안전한 길은 없다  (0) 2017.11.17
누군가 나를 믿어주면...  (0) 2017.11.17
꽃도 침묵으로 말한다  (0) 2017.10.14
침착을 되찾은 다음에...  (0) 2017.09.22
미워하지 말고 버리세요  (0) 2017.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