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사람과 사람사이.......

꿈꾸는해바라기 2017. 2. 11. 12:48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바람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새 한마리 찾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쉬어가는 빗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안에 사랑은 꽃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  
     아픈 마음도 사랑이 놓여진  
     다리위에서 빗물처럼 곱게  
     만남이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