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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사랑.....

꿈꾸는해바라기 2018. 5. 12. 15:16



달팽이의 사랑...


아무도 살지 않는 숲속 구석에 달팽이

마리와 예쁜 방울꽃이 살았습니다.

근데 달팽이는 세상에 방울꽃이 존재한다는

만으로도 기뻤지만 방울꽃은 그것을 몰랐습니다.

 

어쩌다가 눈길이 마주치면 얼른 숨어 버리는

것이 달팽이의 관심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몰랐습니다.

 

아침마다 바위 두개를 넘어서 방울꽃

옆으로 "저어 이슬 방울만 마셔도 되나요?"

라고 하는 달팽이의 말이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몰랐습니다.

 

뜨거운 햇볕 속에서 방울꽃 옆에 있던 것이,

비바람이 치던날 방울꽃 곁의 바위 밑에서

잠못 들던 것이 달팽이의 사랑임을

방울꽃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습니다.

노란 날개를 가진 나비가 날아 왔습니다.

방울꽃은 나비의 노란 날개를 좋아 했고

나비는 방울꽃의 하얀 꽃잎을 좋아했습니다.




 



 



이슬을 주던 방울꽃이 나비에게 꿀을 주었을

때도 달팽이는 방울꽃이 즐거워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다른이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은 그를 자유롭게

해주는 거야" 라고 민들레 홀씨에게 말하면서

까닭모를 서글픔이 밀려드는 또한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몰랐습니다.

 

방울꽃 꽃잎 하나가 짙은 아침안개 속에 떨어

졌을때 나비는 바람이 차가와 진다며 노란 날개를

팔랑 거리며 떠나 갔습니다.

나비를 보내고 슬퍼하는 방울꽃을 보며 클로버

잎사귀 위를 구르는 달팽이의 작은 눈물이

사랑이라는 것을….


나비가

떠난밤에 방울꽃 주위를 자지않고

맴돌던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몰랐습니다.

 

꽃잎이 바닥에 떨어져 버리고 하나의 씨앗으로

땅위에 떨어져 버렸을 흙을 덮어주며 달팽이는

했습니다. “이제 다시 당신을 기다려도 되나요?”

그제서야 씨앗이된 방울꽃은 달팽이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러브 스쿨

감미로운 음악방송.... S.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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