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정녕 모르십니다
풍향 서태우
기어코 떠나갔습니다
어지러이 내 눈물만 뿌려 놓은 체
그대는 잔인하게 떠나갔습니다
가지런히 쌓인 추억 그 위로
덕지덕지 내려앉은 서러움도 모른 체
그렇게 내 곁을 떠나갔습니다
그대는 모르십니다
사랑했기에 아름다운 눈물을 흘리는 것이며
그 사랑 때문에 살아간다는 것을
그대는 정녕 모르십니다
퇴색되지 않는 그리움과 추억들은
진정 사랑했기에 행복한 아픔이 된다는 것을
그러니
엉겅퀴처럼 말라버린 내 심장이
하얀 눈물을 흘릴지라도 결코 서글퍼하지 마십시오
가끔은 그대를 잊은 체
또 다른 사랑을 꿈꿀지라도
원망하거나 야속하다 하지도 마십시오
어차피 내게 사랑은 오직 당신 하나뿐입니다
바보 같은 그대는 정녕 모르십니다
내가 얼마나 그대를 사랑했는지
또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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