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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송맹동야서

꿈꾸는해바라기 2018. 4. 20. 05:37

맹동야서(送孟東野序)

한유



대저 만물은

평정을 얻지 못하면 소리를 내게 된다.


초목은 소리가 없지만 바람이 흔들어 소리를 내고,
물은 소리가 없지만 바람이 움직여 소리를 내고,
솟구치는 것은 부딪혔기 때문이고,
세차게 흐르는 것은 막았기 때문이고,
끓어오르는 것은 불로 데웠기 때문이다.


쇠나 돌은 소리가 없지만,
두드리면 소리를 낸다.
사람이 말하는 것도 이와 같으니
부득이한 일이 있은 뒤에야 말을 하게 된다.



노래를 하는 것은 생각이 있기 때문이고,
우는 것은 회포가 있기 때문이며,
무릇 입에서 나와 소리가 되는 것은
모두 불편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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